28일 제22회 백록기 준결 두 번째 경기서 3대1로 승패 갈려

졌지만 잘했다. 예상 밖 '4강'으로 서귀포 그라운드를 달궜던 서귀포고의 질주는 준결승에서 일단 멈췄다.
 
28일 강창학A구장에서 진행된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서귀포고는 K리그 주니어 리그 1위인 광주 금호고를 맞아 분전을 펼쳤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귀포고는 학교는 물론 동문과 학부모 등의 일심동체 응원에 힘입어 예선부터의 선전을 이어갔다. 그동안 선보였던 견고한 방패 수비 대신 적극적인 공격으로 금호고의 창에 대적했다.
 
빠른 돌파를 앞세운 금호고 스트라이커 10번 나상호에 첫 골을 양보했지만 물러서기 보다 맞서는 것을 선택, 33분 14분 임대철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중으로 연결된 공을 머리에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후반 부터 갑작스레 쏟아진 굵은 빗줄기 속에서 진행된 후반전에서도 서귀포고의 분투는 계속됐다. 후반 9분 골키퍼가 골을 막기 위해 나온 상황에서 수비 빈틈을 노린 금호고 12번 정문철의 일격에 역전을, 이어 24분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막판까지 상대 진영 좌우를 흔들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서귀포고에게 골문은 야속하리만치 열리지 않았다.
 
금호고는 이번 결승 진출로 백록기 역사상 '첫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또 역대 백록기 참가팀 중 최고 성적(우승 2회, 준우승 2회, 4강 1회)을 업그레이드하는 결과도 미리 챙겼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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