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4강전 재현고·광명공고 각각 결승 진출
경기당 1실점 수비 vs 4골 화력…관심 '집중'

▲ 재현고는 28일 걸매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U-17대회 준결승전에서 숭실고를 4대1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특별취재팀
백록기 U-17대회의 세번째 우승기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서울 재현고와 안정적 전력을 자랑하는 광명공고가 29일 오전 11시 강창학A구장에서 열리는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결승전에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대격돌을 펼친다. 
 
재현고는 28일 걸매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U-17대회 준결승전에서 숭실고를 4대1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재현고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 전반 6분만에 2학년 고유성(11번)이 선취골을 넣은데 이어 3분만에 추가골까지 곁들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재현고는 이어 전반 19분 이선걸(17번·2학년)과 전반 38분 조성준(2번·2학년)의 골을 더해 4골을 몰아쳤다.
 
안정적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던 숭실고는 이날 수비가 일찍 무너지면서 전반 25분 최진혁(13번·2학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 광명공고는 28일 걸매A구장에서 열린 서울 한양공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선취골을 잘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별취재팀
이에 맞서는 광명공고도 같은날 걸매A구장에서 열린 서울 한양공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선취골을 잘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명공고는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을 노리는 팀 스타일을 이번에도 잘 살려 승리를 낚았다.
 
경기 시작 후 8분만에 최전방 공격수인 2학년 백경현이 왼쪽으로 파고들며 수비수를 제치고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취골을 올렸다. 이 골은 백경현의 백록기 첫 골이자 U-17대회 통산 '300호'골, 팀의 결승행을 이끈 '결승골' 등 여러가지로 의미 있는 골이 됐다.
 
특히 29일 열리는 재현고와 광명공고의 이번 U-17대회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현고는 준결승전 대승에 앞서 예선에서 군산제일고와 유성생명과학고에 각각 4골과 5골을 넣는 등 4경기 15골로 경기당 4골에 가까운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공격이 곧 수비'라고 작심이라도 한 듯 4경기 동안 총 실점 4점에 불과, 경기당 실점도 1.0점으로 공·수 모두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광명공고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끈끈한' 역습전략이 한양공고·용호고 등 강팀을 상대로도 주효했다. 4경기 8골로 득점력은 평범했지만 같은 기간 총 4실점으로 경기당 실점은 재현고와 같은 1.0점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보면 재현고가 조금 앞서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박빙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본대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양 팀 모두 U-17대회에 총력을 쏟아부어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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