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입장객 29만명...전년 대비 18.6% 급감
노루생태관찰원도 20.5% ↓...세월호 여파 추정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의 절물휴양림 입장객 증가추이를 볼 때 올해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입장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제주시가 집계한 절물휴양림 연도별 입장객은 2008년 41만6000명, 2009년 46만3000명, 2010년 63만8000명, 2011년 59만4000명, 2012년 60만9000명, 2013년 68만3000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절물휴양림 입장객이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7월23일까지 절물휴양림 입장객은 29만1758명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8549명에 비해 18.6%(6만6791명)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절물휴양림 입장객은 60만명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지난 7월23일까지 절물휴양림 수입도 5억764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381만원) 감소했다.
 
제주시 노루생태관찰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노루생태관찰원 입장객은 올해 들어 지난 7월23일까지 4만31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1만112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물휴양림과 노루생태관찰원 입장객 감소원인을 분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등 학생단체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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