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1분기보다 23%↑

잠시 주춤하던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스미싱 사기(문자메시지 사기) 행위가 또 다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정부 민원 상담기관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상담 건수가 1분기보다 2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892건을 기록한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건수는 올해 1분기 1478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2분기로 넘어가며 다시 증가했다. 
 
피해금액도 1분기 2억3500만원보다 16.1% 증가한 2억7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칭 기관은 KT가 전체 상담건수의 56.7%인 10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KT를 사칭할 경우 요금 미납을 이유로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키는 '스미싱'의 경우 법원·우체국을 사칭해 출석요구서 등 등기가 반송된 것처럼 꾸민 내용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 댓글 명예훼손 형사사건에 연루됐으니 사건을 조회하라는 내용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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