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호고 최수용 감독

"축구라는 게 워낙 이변이 많아 '과연'이란 생각을 했지만 막상 우승하고 보니 한없이 기쁘다"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 U-18팀을 맞아 통산 3번째 우승기를 거머쥔 광주 금호고 최수용 감독은 우승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저보다 오히려 선수들의 목표의식이 강했다"며 "특히 팽팽한 경기로 진행될수록 골 결정력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 득점상을 수상한 나상호를 비롯해 팀의 높은 득점력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가장 큰 고비로 유성생과고와의 16강전을 꼽으며 "당시 상대의 전략을 예상치 못해 2대2 동점을 허용했다"며 "이때 역시 나상호의 골로 8강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은 또 "최근 타 대회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의 실력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가 백록기 '3회 우승'이 될줄은 몰랐다"고 웃음지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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