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 한의사·제민일보한의학자문위원

지난달 한·중 한방 미용성형 의료관광 세미나가 제주에서 있었다. 제주도 한의사협회와 바이오포럼 한의약산업연구회 주관으로 중국 천진 중의과 대학교수들이 제주에 와서 제주도 한의사협회 회원들하고 세미나를 하게 됐다.
 
필자는 거기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한방 매선요법에 대해서 강연을 하게 됐는데, 중국에서 온 중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방 성형이란, 침이나 매선이라는 실을 스마스(SMAS)층이라고 표층 근건막이라는 근육과 피부사이 조직에 자입시켜서 늘어진 피부를 리프팅시키거나 주름을 개선시키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드는 방법이다.
 
주름을 침으로 어떻게 좋아지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침으로 기혈을 순환시키고 근막에 유용한 콜라겐물질 등이 생성돼서 탄력이 생기게 되고 미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침으로만 하던 것을 수천년 전부터 내려온 매선요법이라는 방법을 한방성형에 응용을 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 주름수술을 할때, 마취나 부작용 같은 것이 없고, 일상생활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안전하고 효과가 그 자리에서 보여진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구안와사의 후유증으로 안면 비대칭이나 팔자주름이 깊은 얼굴에도 응용을 하고 있고, 보톡스나 자가지방이식등의 후유증으로 쳐진 얼굴을 리프팅시키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입가주름이나 미간주름 눈가주름에도 쓰이고 안검하수나 사각턱으로 얼굴이 넓적한것을 갸름하게 V-라인을 만드는 치료로도 쓰이고 있다.
 
한의학이라는 것이 기존에 동통치료나 내과적인 치료 영역 뿐만 아니라 미용이나 성형쪽으로도 응용이 되면서 의료관광과 접목이 되고 세계에 소개 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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