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농업전람회가 주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서귀포시가 시중심지 무료 주차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주관하면서 대체 주차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민원을 사고 있다.

또한 시는 이런 사정을 알고도 이 기간동안 주변 도로에서 강력한 주차단속을 실시,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농촌지도자서귀포시연합회와 시는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무료주차장으로 조성된 옛 서귀여중에서 제7회 서귀포농업전람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일부 행사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행사장과 거리가 먼 서귀중앙여중과 서귀고등학교 부근에 대체 주차장을 확보, 행사장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이들은 “무료 주차장에서 행사가 치러지다보니 주변 도로가 몸살을 앓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시는 이런 문제를 과태료 부과에만 의존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농업전람회 행사장 주변에서 48건의 주차위반 과태료를 발부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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