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융자되는 생업자금의 금리가 인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일반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융자 지원되는 생업자금 금리는 1분기 8.25%에서 4분기는 5%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자립 기반의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5%대의 금리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경우와 비교해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금리는 담보대출인 경우 최저 6.5%까지 적용, 저소득층에 융자되는 생업자금 금리와 비교해 불과 1.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앞으로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출금리의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생업자금의 융자한도는 신용융자인 경우 가구당 1200만원 이하이며, 담보융자는 최고 2500만원까지인데 올들어 10월말 현재 융자 지원된 생업자금은 48건 5억3100만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에게 융자되는 생업자금의 대출이자가 인하되고 있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3%대까지 떨어져야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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