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본부 교육 귀농인 등 관심
유기물 멀칭으로 토양복원 중점
협죽도 등 맹독성 농약 자제 당부도

▲ 지난 9일까지 '자연순환 유기농업'을 주제로 한 도시농업운동본부의 4주차 제주지역 교육이 지역 유기농가와 도시텃밭·귀농 희망자 등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비료와 농약 대신 음식물 쓰레기와 잡초를 통해 농사를 짓다는다는 발상이 신선하네요. 먹이사슬 재생을 통한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이라는 점에 도전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제주로 귀농을 목표로 유기농을 공부하고 있는 부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유기농 희망자들의 눈길이 한 곳에 쏠렸다.
 
지난 9일까지 '자연순환 유기농업'을 주제로 한 도시농업운동본부의 4주차 제주지역 교육이 지역 유기농가와 도시텃밭·귀농 희망자 등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김윤수 도시농업운동본부 대표의 특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제초제와 비료·발효퇴비, 밑거름, 전면경운, 비닐, 병충해방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6무 농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각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서는 특히 수박껍질 등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해 마른 낙엽, 볏짚, 잡초, 김장 담고 남은 배춧잎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기물을 활용한 멀칭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병해충 발생원인으로 흙속 미생물 고갈과 미생물 균형 상실, 농약·제초제·밑거름 사용 등이 꼽혔으며, 대안으로 유기물 환원을 통한 지하 생태계 복원이 제시됐다.
 
김 대표는 "작물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흙 속 미생물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는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과 토양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일부에서 유기농 농약으로 쓰이고 있는 '협죽도' 등 맹독성 식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용해선 안된다는 점도 당부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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