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국정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인적척결’과 함께 현 경제팀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가 구성방침을 밝힌 ‘국정쇄신특별기구’는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국민 눈속임용 정치유희’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정치유희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쇄신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통령이 고민해야 할 일은 ‘정권재창출방안’이 아니라 대대적 ‘인적쇄신’과 ‘시스템 개혁’작업”이라며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난받고 있는 K·P씨 등 권력실세들은 물론 부도덕한 정치인의 상징인 이한동 총리 등에 대한 ‘인적척결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정책성명을 내고 “수출과 투자가 수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GDP 성장률은 상반기 3.2%에서 하반기 1.2%(KDI예측)로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는등 국민경제의 근본적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대책 미흡을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현 단계에서 정부의 획기적인 인식과 자세의 전환뿐만 아니라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지금의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경제를 총체적 불안에 직면하게 한 현 경제팀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경제팀 교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6%대의 성장잠재력 유지 대책 수립 △30대그룹 지정제 등 불필요한 기업규제 혁파 △부실기업에 대한 변칙지원과 관치금융 중단 △각종 특혜와 권력형 비리의혹 철저 규명 △하이닉스 반도체 등의 조속한 해결 등을 정부여당에 주문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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