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루에 2타차 승
두달만에 시즌 2승째
투어 시즌 상금 5위로

▲ 신지애가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총상금 9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국제골프장 시마마쓰 코스(파72·6천4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천620만엔(약 1억6천만원)이다.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신지애는 테레사 루(대만)를 2타 차로 앞섰다. 통산 7승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겸한 미즈노 클래식 2승이 포함돼 있다. 
 
이번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JLPGA 투어에 전념하는 신지애는 시즌 상금 5천만엔을 돌파(5천55만7천333엔)하며 JLPGA 투어 시즌 상금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6월 우승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며 "대회 직전에 한국에서 준비를 잘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주최사가 초콜릿 회사라 우승자에게 하루에 한 개씩 따져 10년 분량인 초콜릿 3천650개를 준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기부할지 찾아봐야겠다"며 즐거워했다. 
 
신지애는 "퍼트가 잘 됐고 16번 홀에서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후원사 없이 6개월째 경기에 나서는 그는 "예전 하이마트, 미래에셋이라는 좋은 후원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많고 때가 되면 인연이 닿을 후원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직 나에게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인 그는 "하반기에 큰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상금왕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애는 1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까지 올해 J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9승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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