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농업기술센터 제공.
'땅콩단호박'이 새로운 지역 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에 따르면 2년에 걸쳐 땅콩단호박을 시범 재배한 결과 기존 단호박 보다 수확량은 1.3~1.4배, 소득은 1.6~10배로 매우 높게 나타나 소득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땅콩단호박은 모양이 땅콩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달고 버터향이 난다. 생식이 가능하고 베타카로틴, 비타민, 식이섬유가 많아 성인병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품목이다. 시범 재배이기는 하지만 신세계백화점과 납품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출하되는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유통되게 된다.
 
한편 땅콩단호박 재배 농가는 전국적으로 3~4농가에 불고해 경쟁력이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도내에서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애월읍에 땅콩단호박 재배단지가 조성, 올해 11농가 10㏊에서 130t 정도 생산될 예정이다. 애월읍은 이번 땅콩단호박을 포함, 황금단호박과 미니단호박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게 된다. 김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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