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9.15∼18.서울)에서김령성 북측 대표단 단장(수석대표)이 6차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제의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임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31일 "지난 5차 장관급회담 당시 다음 6차 회담의 개최 장소로 남측이 평양을 제의하자 김령성 북측 단장은 "김정일 장군님이 이번에는 금강산이 좋겠다"고 말했다며 금강산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차 장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평양을 방문했던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에게도 다음에는 금강산으로 한번 오라며 북측 지역에서 열리게 될 장관급회담의 금강산 개최 의사를 피력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안전성이 담보되어 있는" 금강산에서 각종 남북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었다.(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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