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전 28세이브
"남은 경기가 더 중요"

▲ 오승환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그는 시즌 28세이브(1승2패) 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이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일본 언론이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바꾼 오승환(32)에 대해 "압권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산케이스포츠는 13일 "오승환이 숫자가 아닌 압권의 투구 내용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전했고,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압권의 투구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그는 1998년 벤 리베라가 기록한 27세이브를 넘어 한신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며 "이번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일본 진출 첫해 빠르게 세이브를 쌓아가는 오승환에 감탄했다. 
 
6월 부진을 딛고, 7월과 8월에 무결점 투구를 펼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오승환은 6월 6경기에서 4개의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평균자책점 7.94로 흔들렸다. 산케이스포츠는 "당시 오승환은 '6월이 빨리 끝났으면'이라고 말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7월 12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고, 8월에는 12일까지 4경기에서 실점 없이 3세이브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냈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지난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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