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00만원 들여 주변 석축 조성

도로 옆에 있어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서귀포시 색달동 고인돌이 정비된다.

서귀포시는 제주도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2-32호로 보호되고 있는 '색달동 지석묘 1호'에 대한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3년 7월 문화재로 지정된 '색달동 지석묘 1호'는 지방도 1136번(중산간도로)도로인 색달마을 입구에 있다.
 
특히 이 구간 도로 폭이 좁아 안전사고와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총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고인돌 주변에 석축을 조성하는 등 고인돌 보존·관리와 함께 답사객들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고인돌은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로 앞쪽에 이중으로 고임돌을 고인 '들림형' 고인돌이다. 뚜껑돌의 형태는 장타원형에 가까운 장방형이며 이중고임 형태이며, 고인돌의 크기는 장축 315cm, 단축 275cm, 두께 35~75cm이다. 축조시기는 탐라시대 전기(A.D 1 ~ 300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내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고인돌이 16기가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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