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재배 면적 증가…자급률 저조 속 특화 기대

▲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콩제주협의회(회장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는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콩 판매 창구를 제주시 농협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올해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콩 자급률 절대 약세인 분위기 속에 제주 콩 재배 농가의 틈새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콩제주협의회(회장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는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콩 판매 창구를 제주시 농협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올해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제주농협과 콩제주협의회가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콩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콩 재배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자료를 보면 강원·경기(-3.8%), 호남(-4.1%), 영남(-7.6%), 충청(-4.9%) 등 제주를 제외한 다른 권역은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전국 평균도 전년 대비 4.7% 줄었다. 제주는 전년 5664㏊에서 올해 5794㏊로 유일하게 2.3%(130㏊) 증가했다.
 
반면 제주 콩나물 콩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2.3%(124㏊) 증가(5505㏊)하는데 그친데 반해 전남과 전북이 각각 전년대비 13.7%·5.1% 늘어나는 등 품종 전환 농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콩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은 두부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대기업이 국내산 콩 사용량을 줄이며 판로가 좁아진데 반해 콩나물 콩 가격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제주는 우리나라 콩 자급률이 10%대에 불과, 청정·친환경 등 특화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생산량이 8936t으로 전년 4743t에 비해 53% 늘어난 데다 상품 비중이 떨어지면서 정부 수매를 통해 일부 처리를 했던 데다 올해 일조량 등이 떨어지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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