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공동 개최국 일본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체육교류 행사가 서귀포시에서 열릴 전망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양국의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스포츠교류행사의 시작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동홍체육관에서 일본 청소년 탁구대표와 국내 청소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가 치러진다. 또 오는 12월초에는 일본 청소년 배구대표와 국내 청소년 대표팀과의 친선우호 경기도 시 관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일본인 400여명이 매년 참여하는 국제시민마라톤대회가 내년 4월경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서귀포시가 월드컵 공동개최국간 우호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다가 시는 내년 4월 국제시민걷기축제에도 일본 관계자들을 초청, 월드컵 붐 조성은 물론 월드컵 개최도시의 좋은 이미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개최결정이 유보된 울트라 마라톤도 내년 3∼4월경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동안 냉각기를 가졌던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공동 개최국 일본과의 각종 교류로 시 이미지 부각은 물론 월드컵 홍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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