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386세대’의 전면등장등 정치판 물갈이 움직임속에 사이버세대로 불리는 20∼30대 표심(票心)의 향배가 4·13 국회의원 선거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가 4개 시·군을 통해 1월말기준 16대 총선관련 인구현황을 집계한 결과 도내 인구 53만8893명중 20세이상 유권자가 69.8%인 37만6233명(남자 18만2755명,여자 19만347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가운데 20대가 9만7790명,30대가 9만7196명으로 20∼30대 유권자 비율이 52.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시가 유권자 18만4562명중 55.3%인 10만2204명,북제주군이 3만5122명으로 유권자 7만4326명의 47.3%에 이른다.

유권자가 각각 6만390명·5만6955명인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도 20∼30대가 3만780명·2만6860명으로 51%·47.2%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3월22일을 기준으로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더라도 이러한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0∼30대 유권자들은 그동안 정치에 대한 무관심등으로 투표율이 낮은 성향을 보여왔으나 총선시민연대등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시민단체들의 선거참여등으로 정치개혁과 물갈이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각 정당은 중앙당차원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하고 사이버토론회,사이버대변인 공개모집등 사이버세대를 겨냥한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지역 각 정당과 예비후보들도 청년조직 구축·보강과 20∼30대를 겨냥한 공약 개발등에 힘을 쏟는 한편 사이버세대에 적합한 홍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보강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예비후보들은 전반적인 정치개혁 움직임과 20∼30대의 개혁적 성향을 ‘물갈이’로 연결시키기 위해,한나라당은 3∼5선 관록의 현역의원들의 경륜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등을 ‘젊은’유권자층에 파급시키기 위한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오석준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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