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3% 감소 323호…준공후 미분양도 289호로 비슷한 수준

제주 지역 미분양주택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수는 모두 323호로 지난 6월 360호에 비해 37호(-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미분양주택수인 408호에 비해서도 상당부분 해소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된 가구는 70.3%인 289호로 지난 6월에 비해 29호 감소(-9.1%)했다.
 
제주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6091만원에 이르는 등 최근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에도 이처럼 미분양주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삼화지구내 부영아파트 2개 단지 공급 등 연초 집중됐던 대규모 물량이 점차 해소된 대신 대도로변 주상복합단지나 외곽지역 소규모 단지형 연립·다세대 공급이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육지부에서 제주로 인구유입이 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올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이 거의 없는 편으로, 도심·외곽지역의 소규모 단지형 주택으로 대체돼 미분양 가구가 감소했다"며 "원룸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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