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맥 메달 수상자 선정
리디아고 이어 한국계 영예

▲ 연합뉴스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최고 아마추어 골프 선수에게 주는 마크 H 매코맥 메달을 수상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는 26일(현지시간) 26주 연속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지에게 매코맥 메달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업체인 IMG의 설립자인 매코맥의 이름에서 따온 이 상은 해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아마추어 선수를 선정 시상한다.
 
이로써 프로로 전향한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계가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년 째 호주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이민지는  2013∼2014년 호주여자아마추어오픈에서 2연패했고 US 여자오픈에서 22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4위에 오르는 등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7월 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크라운에 호주 대표로 출전, 맹활약을 펼쳤다.
 
제2의 리디아 고를 꿈꾸는 이민지는 "매코맥 메달을 받아 아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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