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곧 다가옵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 넘쳐나길 기원드립니다. 
 
공사는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은 1913억원으로 전년(1659억원)보다 15% 상승했고 순이익이 412억원에 이릅니다. 순이익 실적은 2010년 205억원과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10-10-10' 달성을 목표로 판매량과 매출액, 순이익을 각 10%씩 끌어올리자는 취지의 운동을 전개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 993억원, 순이익 2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의 성장곡선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공사는 도민의 성원에 보답코자 창립 이래 얻은 순이익 총 2320억원 가운데 57%에 달하는 1328억원을 도민들에게 되돌려 줬습니다. 1160억원을 제주도에 세입시켜 도민숙원사업에 사용토록 했고, 나머지 168억원으로는 자체적으로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사용했습니다. 
 
매년마다 이웃돕기 성금기탁을 비롯하여 장애인 및 백혈병 소아암 환자 시설 지원, 사회복지단체 후원,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숙사 시설인 탐라영재관 운영, 생활형편이 어려운 도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대주택사업,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곶자왈공유화재단 기금 신탁 등이 대표적 환원사업들입니다.
 
공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이 주인인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각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제주의 미래가치를 더 키워나가기 위해 다음의 일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선 제주삼다수 직영 판매체제로의 전환입니다. 현재 공사가 부분 참여하는 유통 구조에서 자체 유통전문 조직을 운영해 직영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사의 수익구조 향상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직영 판매 체제에 대비해 공사 주도의 물류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는 도내 물류업체의 참여 확대와 장기적으로 제주도 물류 선진화 기반 마련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산업 육성을 위해 기능성음료, 용암해수 등 제품 개발과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과 고용창출,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등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 제주도민이 곧 공사의 주인입니다. 따라서 공사는 공사의 이익창출이 도민의 이익창출이란 목표의식을 늘 가슴속에 되새기며 정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공사는 도민을 위하는, 도민 속에 존재하는 지방공기업임을 늘 상기하며 공사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저희 공사에 보내주신 도민들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사가 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