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인명구조 훈련 중인 소방관들의 모습.

국민 대부분이 쉬는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 소방관들의 구조·구급 출동은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작년 추석 연휴 사흘간 하루평균 구조·구급 상황은 1만389건으로 집계됐다.  
 
구조와 구급이 각각 2천819건과 7천570건이었다.
 
작년 추석 연휴의 하루평균 구조·구급 출동량은 지난해 전체 평균(구조 1천96건, 구급 4천121건)에 비교해 2배에 육박했다.
 
분석 범위를 지난 3년간 설과 추석 연휴 전체(총 6일)로 넓혀 보면 하루평균 구조·구급 상황은 8천245건이 발생, 지난 3년 전체의 하루평균 5천67건에 비해 62%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년간 명절 연휴에 하루평균 구급 출동은 6천522건으로 나타나 평상시 하루평균 3천21건의 2배를 상회했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구급·구조 상황은 하루평균 9천251건으로, 설 연휴 때의 7천239건보다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방재청은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시도소방본부 인력 총 13만5천863명(소방공무원 3만9천519명, 의무소방원 1천319명, 의용소방대원 9만5천25명)과 장비 총 7천829대(펌프차 2천26대, 헬기 26대, 소방정 18대, 구조·구급차량 1천666대 등) 전부를 필요할 때 동원할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청래 의원은 "명절 연휴 때에는 구조·구급 출동 수요가 더 많아져 비번인 소방공무원까지 현장으로 출동하는 실정"이라며 "국가직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등 소방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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