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1일 강정마을회 면담서 강조

강정마을회 회장단이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조경청 강정마을회장과 고원일 제주해군기자반대대책위원장 등 마을회 회장단 5명은 1일 저녁 제주도청을 방무, 원 지사를 면담했다.

이들은 이날 면담에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2015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의 대화의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은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를 중시해서 차근차근 제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계획은 향후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 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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