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예전 외환위기 시절 주로 금융투자 대상은 당시 고금리였던 정기예·적금이었을 정도로 금리가 15~18%까지 높았다. 하지만 '금리 1%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 현실에서는 그런 금리는 어느 먼 나라 이야기 일 수 있다. 이런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자산운용 방식에 변화를 가하지 않으면 안되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금융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바꿔 놓았다.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고  투자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바뀐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펀드를 가입만 했다고 그 펀드가 수익이 날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 환매는 언제해야 되는지, 이 펀드를 갈아타야 하는지, 즉 리벨런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생기게 된다.
 
시장상황이 무조건 좋을 수 만은 없기 때문에 보다 똑똑한 펀드 환매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떤 경우에 펀드 교체를 고려해 봐야 할까.
 
우선 펀드의 수탁고가 급격히 감소할 때를 고려해봐야 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펀드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감소 이유를 따져보고 다른 펀드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펀드 운용사 대표나 펀드 매니저가 자주 변경된 경우에도 펀드 변경을 고려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펀드가 장기간 수익률이 저조한 성과에 머물고 있다면 과감한 리벨런싱을 통한 펀드 교체가 필요하다. 물론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기준은 펀드 투자자마다 틀리겠지만 단순히 단기간내에 수익률이 저조하다고 환매한다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펀드 상담가와 리벨런싱 상담을 받아 보면서 환매 결정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저금리 시대에 자신이 가입한 투자 상품의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스마트한 펀드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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