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예산담당관실

어느 덧 여름이 가고 추석이 다가온다. 이상기후로 수확의 기쁨 이전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알찬 결실로 맺어지길 바란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예산부서도 2015년 국비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국내·외 불안정한 경기흐름 속에 국세수입 증가율도 높지 않아 중앙과 지방의 재정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더 많은 예산확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예산 4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국비예산도 1조원 넘게 확보했다. 
 
지방채무 비율은 16.14%로 낮은 순위로 광역단체 6위다. 재정자주도는 2011년 이래 광역단체 중 1위다. 중앙부처 등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한다. 올해는 대전, 울산, 충북, 세종시보다 많은 재정규모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사업 등에 많은 재정 투자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정목표인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실현을 위한 방향으로 사업과 예산투자가 많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예산계획을 수립하기 보다는 도민주도, 도민중심의 도정운영방식에 기초해서 실질적으로 주민체감도가 높게 할 수 있는 도민과 함께 만드는 사업예산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제주도 홈페이지와 읍면동 민원실에서 '2015년 예산편성에 바란다'라는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작지만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다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이색사업, 특색있는 사업"도 찾고 있다. 예산이 필요한 곳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이왕이면 생산적, 창의적, 미래지향적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예산을 잘 못 쓰면 밑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일이 될 수 있다. 예산편성에 대한 제안을 통해 제주도의 예산을 더 소중하고 더 가치 있게 생산적으로 쓸 수 있는 사회문화도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2015 예산편성에 많은 관심과 제안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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