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이용객 40% '뚝'

올해 여름 잦은 비 날씨와 낮은 기온 등으로 제주시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대폭 감소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제주시내 7개 해변(해수욕장) 개장을 마감한 결과, 방문피서객은 134만8720명으로 지난해 224만9926명에 비해 90만1206명(40%) 감소했으며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수욕장별로 보면 협재가 21만8150명으로 전년 동기 57만9059명보다 62.3% 줄었고, 금능 7만6040명으로 전년 15만664명에 비해 49.5%, 곽지는 12만690명으로 전년 20만7407명에 비해 41.8%, 함덕 41만5530명으로 전년 64만8391명에 비해 35.9% 감소했다.
 
또 삼양은 14만975명으로 전년 18만5645명보다 24%, 이호는 33만4100명으로 전년 45만1410명과 비교해 2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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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김녕만이 4만3235명으로 전년 2만7350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해변 개장기간 한 건도 없었던 태풍이 올해 3차례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등 태풍·파랑·호우 등 기상특보가 27일이나 기록했다.
 
더구나 30도 이상이었던 무더운 날도 지난해는 54일이었지만 올해는 4일에 불과해 피서객의 발길이 줄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침체·비지정 해수욕장으로의 피서객 분산 등도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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