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행정자료를 제공하는 ‘지방행정정보은행(laib.mogaha.go.kr)’의 자료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행정정보은행은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99년 10월부터 운영, 하루 3000명 가량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 및 4개 시·군의 지방행정정보은행을 분석한 결과 최신 자료를 올려놓지 않거나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자료도 수준이하인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등록현황 등을 비롯한 각종 연도별 통계자료가 대부분 98년과 99년의 것을 최신 자료로 올려놓는등 일반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제주시인 경우 일반행정 분야의 ‘제주지명사’에 일도1동 한 곳에 대한 정보만 올라와 있으며, 제주도는 도내 역사적 인물을 소개하면서 해당인물의 호(號) 정도만 지방행정정보은행에 올려놓고 있어 제구실에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른 지자체인 경우 건설도시 분야의 자료중 개별공시지가 용도지역별 지가수준은 자료조차 올리지 않는등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자체에서 지방행정과 관련된 각종 행정정보를 데이터베이스 한다는 측면은 좋지만 자료를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느냐”며 개선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