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교육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기준 학교 성적만
서울·부산교대 등 다른 지역은 학생부 종합 등 다양

제주대학교 교육대학교가 제시한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기준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교육대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수시전형 기준을 '인성'이 아닌 '성적'으로만 설정했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2015학년도 수시 신입생을 모두 772명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수시 일반전형인 일반학생 전형으로 441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으로 △고른기회 전형 60명 △예체능특기자 전형 38명 △농어촌학생 전형 51명 △특성화고출신자 전형 34명 △기회균형선발 전형 41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60명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 46명 △정부위탁 전형 1명 등 331명을 뽑는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은 2015학년도 신입생을 학생들의 성적인 '학생부 교과'만 보고 선발한다.
 
이에 비해 서울교대, 한국교원대는 봉사활동 등 학교생활을 기록한 '학생부 종합'을 수시전형 기준으로 하는 등 성적보다는 학생들의 인성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게다가 제주대 교육대학은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도 국어·영어·수학영역 합 6등급으로 한정했다.
 
이는 영역별로 1~2등급을 받아야 하는 가능한 수준으로, 서울교대 4개 영역 등급 합 8등급(영역별 평균 2등급)과 같고, 한국교원대 4개 영역 등급 합 10등급(영역별 평균 2~3등급)보다 높은 수치다.
 
이처럼 제주대 교육대학이 성적순으로 예비 초등학교 교사 자원을 선발하면서 학생들의 잠재력 개발교육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대 관계자는 "제주대 교육대는 학생부 종합 등이 아닌 학생부 교과만 수시전형 기준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임용시험 등을 대비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돼야 하고, 제주대 교육대 수시전형 기준은 제주 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