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중량 부풀린 업자 등 12명 검거

수입 수산물에다 얼음 무게를 늘려 중량을 부풀린 뒤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4일 수입 수산물에 물을 먹여 얼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이른 바 물코팅(클레이징) 수법으로 중량을 늘려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A씨(36)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로부터 중량을 늘린 수산물을 전국에 유통시킨 유통업자 B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입산 소라와 건해삼에 폴리인산나트륨을 이용해 1차 가공 처리한 후 물을 흡수시켜 다시 얼리는 수법으로 실제보다 무게가 더 나가도록 하는 등 최대 2배까지 중량을 부풀려 전국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10t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업자 B씨 등 9명은 A씨에게 '물코팅'을 해줄 것을 부탁하거나 중량이 부풀려진 제품임을 알면서도 이를 매입해 전국 식당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수입 수산물 중량을 허위로 표시한 수입업체 2곳도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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