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인당 국고보조금 규모에서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지원된 국고보조금은 3438억원으로 도민 1인당 50만1000원이다. 이는 전국평균 19만6000원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는 전남(51만원)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강원(39만5000원)과 충남(36만3000원), 전북(34만3000원)이 각각 뒤를 이었다.

국고보조를 포함해 올해 제주도에 지원된 정부지원예산 총액은 5086억원으로 제주도 예산(8379억원)의 60.7%를 차지했다. 정부지원 비율이 예산의 6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99년이후 3년동안 정부지원예산 증가율은 연평균 28.2%에 달한다.

한편 제주도가 최근 3년간 확보한 정부지원예산은 모두 1조1836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자유도시 추진등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앞으로 대정부 예산절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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