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이 본격적인 미국 수출길에 오른고 군납물량도 크게 늘어나 감귤 처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애월읍 상가리 감귤수출단지(대표 양용택)는 2일 도내에선 처음으로 올해산 노지감귤의 대미수출을 위한 선과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상가리 수출단지가 이날 작업한 물량은 9.72톤으로 오는 26일까지 총 505.44톤을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경면 청수리 감귤수출단지(대표 문건일)도 오는 5일 첫 대미수출 선과작업을 실시해 14일까지 116.64톤을 수출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북군산 감귤의 미국수출량은 총 622.08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6배 늘어났고 당초 목표량 600톤을 3.5%가량 초과하게 됐다.

또한 수출가격도 1관당(3.75kg) 2625원으로 국내 시장의 평균 농가수취가격인 1200원보다 2배이상 높아 감귤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관내 노지감귤의 군납물량은 1331톤으로 지난해 1226톤에 비해 105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물량은 △조천농협 647톤 △감협조천지소 580톤 △감협애월지소 104톤으로 도내 전체 계약물량 1437톤의 92%에 해당된다.

북군 관계자는 “수출 선과작업에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수출시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을 사전 예방하겠다”며 “군납물량도 농협과 군부대간 직거래를 통해 15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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