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론조사기관 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9시 등교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경기도 지역 학부모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9시 등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모바일 설문 솔루션 기업 '서베이몽키'와 학교 알림장 서비스 '아이엠스쿨'이 경기도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을 통해 확인됐다.
 
서베이몽키와 아이엠스쿨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지역 학부모 1만1800명을 대상으로 9시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9137명 가운데 58.06%(약간반대 19.09%, 매우반대 38.97%)가 9시 등교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9시 등교를 반대하는 이유는 하교시간이 늦어지고(33.59%), 자녀들의 생활태도가 나태해지며(30.54%), 자녀보다 먼저 출근하는 점(25.70%) 때문이란 의견이다.
 
반면 9시 등교를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고(47.16%),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19.03%)는 점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찬반과 상관없이 교육현장과 상의 없이 비민주적 일방적으로 정책이 시행된 점이 유감"이라며 "맞벌이 등으로 인해 부득이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학교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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