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업 일환, 전년 대비 물량·가격 크게 늘어

'명품 감귤 사업'의 일환으로 시도된 올해산 하우스감귤 공동마케팅 사업이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합격점'을 받았다.
 
15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올 추석 기간(8월 25~9월 12일) 하우스 감귤 통합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511t·28억7900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출하 위주로 진행됐던 지난해 추석 실적(250t·17억500만원)은 물론이고 당초 예상했던 400t·25억원을 훨씬 앞지르는 결과다.
 
특히 지난해 3t·2000만원에 그쳤던 도매시장 수요량이 올해 211t·9억9000만원으로 급증하는 등 시장 교섭력에 있어 통합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이른데다 주요 제수용 과일 작황이 좋아 하우스감귤의 고전이 우려됐었다. 추석에 출하시기를 맞추면서 출하량까지 증가, 가격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 주요도매시장 일평균 가격은 3㎏ 1만5100원(11일 현재)으로 총 평균가격(1만4641원)을 다소 웃돌았지만 지난해 1만7000원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농가 부담을 키웠다.
 
이번 추석 성적은 단순히 예년에 비해 처리량이 늘었다는 점 외에 가격 유지는 물론 도매시장 수급 여부를 생산자가 결정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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