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낭자 돌풍 예고
본토무대 3인방 활약 기대

▲ 이민지
▲ 리디아 고
▲ 김효주
"앞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는 우리가 접수한다" 
 
10대 소녀 김효주가 지난주 끝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17·한국명 고보경)와 '슈퍼 루키' 이민지(18)도 가세해 LPGA 무대에서 이들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김효주는 에비앙 마스터스 첫날 61타를 기록하며 남녀메이저대회 사상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LPGA 투어 통산 41승에 빛나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을 1타차로 따돌리는 뚝심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1995년 7월14일 생인 김효주는 박인비(KB금융그룹)가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세운 한국인 최연소(19세11개월) 우승 기록도 9개월 앞당겼다. 
 
여기에 왼손 낭종 치료로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리디아 고도 4언더파 공동 8위를 차지하며 10대 돌풍에 동참했다.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와 7월 마라톤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고는 최연소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최연소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기록도 세웠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이민지도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언더파 공동 16위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민지는 이달 말 LPGA 퀄리파잉스쿨 2차전에 출전해 내년도 풀 시드 확보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우승으로 5년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와 이민지가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나서면 리디아 고와 함께 한국낭자 3인방이 본토무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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