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길 걷기' 개최
20일 관덕정·사라봉 일원서

▲ 평화의 길 진행 코스
국제연합(UN)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제주의 아픈 역사 현장을 돌며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20일 제주시 관덕정과 사라봉 일원 등에서 UN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외교부·글로벌이너피스와 공동으로 제주의 역사 현장을 찾는 '제주 평화의 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UN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관덕정을 출발, 탑동 해안로-모충사-김만덕 전시관-곤을동까지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관덕정은 1947년 3월1일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이후 4·3사건의 도화선이 된 장소다. 또 곤을동은 4·3때 토벌대에 의해 주민이 학살당하고 60여호 가옥이 모두 불에 타 '잃어버린 마을'이 된 4·3유적지다.
 
한편 UN세계평화의 날은 UN이 정한 '전 세계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날'로, 매년 9월21일로 지정됐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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