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육부의 '노란리본 금지' 방침에 대해 "과거의 독재시대나 아니면 그 상황 속에서의 느낌"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 방침에 대해 "갑자기 머리핀을 달지 말라, 마치 학교에 아침에 등교할 때 복장지도 받는 그러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과거 독재시대나 아니면 그 상황 속에서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또는 교육부가 마치 아침에 등교할 때 양말 색깔은 빨간색은 안 돼, 머리는 너무 길어서 안 돼, 이렇게 복장을 규정하는 그러한 느낌이 아주 강하다"며 "이것(노란리본 착용)을 간섭한다는 게 국제적인 그리고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의 이런 모습들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부와의 충돌 우려에 대해 "상식적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특별한 변화가 없고 또 제 자신의 마음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계속 달고 있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노란리본 자제' '1인 시위 자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문을 전달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7일 열린 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 노란리본을 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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