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 4위, 진종오 7위로 결선 진출

▲ 진종오가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시합을 준비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공기권총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격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흥덕고)으로 구성된 남자 공기권총 대표팀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천744점을 합작,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 막내 김청용이 585점을 보태며 힘을 냈다.
 
전날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7위에 그친 진종오가 581점을 쐈고 이대명은 578점을 보탰다.  
 
권총 3인방의 금메달은 사격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전날 금메달은 없이 은메달 2개만 땄다.
 
아울러 남자 공기권총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정상을 지켜 2연패에도 성공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와 인도가 1천743점으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명중 수에서 65-64로 앞선 중국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짜릿한 뒤집기 한 판이었다.  
 
선수당 10발씩 6시리즈를 쏘는 본선에서 한국은 1∼2시리즈 김청용과 이대명의 선전으로 메달권에 들었다. 반면 진종오는 10∼20위대에 머무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특히 고교생 사수인 김청용은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을 앞세워 2시리즈 99점을 쏘며 3위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김청용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2시리즈 한때 선수 3명 합산 점수로 1위로 나섰다.
 
3시리즈에선 진종오가 만점인 100점을 쏘며 반등했다.
 
그러나 이때엔 이대명과 95점, 94점에 그쳐 주춤했다.
 
합산 점수에선 중국이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은 카자흐스탄, 일본과 2-3위 싸움을 벌이며 마지막 시리즈에서 반격을 노렸다.  
 
막판 역전극을 노리던 한국은 마지막 시리즈에서 고비를 맞기도 했다.
 
3시리즈 이후 8위 안을 지키던 진종오가 마지막 6시리즈에서 10위권으로 떨어진 것이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킨 김청용을 제외하고는 3시리즈부터 10위대로 떨어진 이대명도 올라서지 못했다.  
 
그러나 진종오가 다시 힘을 내며 8위 안으로 이름을 올리자 한국이 3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앞서며 1위로 올랐다.  
 
특히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고 김청용의 마지막 한 발로 금메달이 결정됐다.
 
김청용이 침착하게 쏘면서 한국이 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이 개인전 본선도 겸한 가운데 김청용과 진종오는 본선에서 각각 4위, 7위에 들어 결선에도 올랐다.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리는 결선에는 본선 성적 상위 8명만 진출한다. 연합뉴스
 
◇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1. 한국(1천744점) 
 
2. 중국(1천743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