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동홍로 구간 통행금지·우회도로 조성
안내와 안전시설 부족…안전사고마저 우려

▲ JDC가 최근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 동홍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용객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지석 기자
"갑자기 도로를 막아 공사하고, 우회도로는 멀고 복잡해 주민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네요"
 
서귀포시 동홍동에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을 하면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최근 동홍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용객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근 솔오름을 찾는 보행자와 야간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부지조성공사를 시행하면서 지난 16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동홍로(839.8m) 구간을 통행금지하고 헬스케어타운내로 우회토록 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도로통행금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데다 야간 표지판 등 우회 안내시설도 부족해 동홍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또 우회도로도 헬스케어타운 안으로 돌아서 가도록하면서 통행차량과 공사장비 차량이 뒤섞여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여기에 산책과 운동을 위해 인근 솔오름을 찾는 보행자들을 위한 안전시설도 부족해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JDC가 헬스케어타운 부지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공사 편의만 생각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공사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고 있는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감리단 관계자는 "도로법에 따라 서귀포시에서 통행의 금지제한 공고를 냈고 안내판 등을 설치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이를 알지 못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회도로를 알리는 플랜카드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옆으로 보행자들을 위한 보행로를 설치하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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