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10월 미술관 3곳 개관

▲ 사진은 미술관으로 새롭게 발돋음할 탑동시네마의 공사현장 모습.
탑동시네마 등 리모델링
앤디워홀 거장작품 전시

최근 국내 문화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아라리오뮤지엄이 오는 10월1일 제주에 문을 연다.
 
아라리오뮤지엄은 '국내 문화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품 수집가인 김창일 회장(64)의 미술관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현대 건축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공간' 사옥을 150억 원에 인수해, 지난 1일 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으로 새 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뒤이어 제주에도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탑동바이크샵·동문모텔(이하 제주 아라리오) 등 3곳이 문을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제주 아라리오는 '공간'과 마찬가지로 낡은 건물을 사들려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관을 꾸미는 '재생' 형식으로 미술관을 꾸미고 있다. 콘셉트는 '보존과 창조'다.
 
아라라오뮤지엄 홈페이지에는 제주 아라리오에 전시될 작품의 작가 30여명의 이름이 올랐다.
 
탑동시네마에는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을 비롯해 마르쿠스 쉰발트·황은정·김병호·앤서니 맥컬·리판·우고 론디노네·코헤이 나와 등 작가 20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 제주 아라리오에 전시될 우고 론디노네, 안토니 곰리 작가의 대표작품들.
바이크샵에는 김구림, 동문모텔에는 예스퍼 유스트·아오노 후미아키·토니 아워슬러·A.R. 펭크·안토니 곰리·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제주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될 계획"이라며 "파격적인 작품이 많아 도민들이 거부감을 갖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높다"고 밝혔다.
 
또 제주 아라리오는 전시관 개관에 앞서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 해변공연장에서 축하공연 '심플 위드 소울 페스티벌'(Simple With Soul Festival)을 연다. 이날 공연에는 장미여관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눈뜨고코베인, 사우스카니발 등이 초정됐다. 공연료는 무료이며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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