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낙과율 77.6% 전년대비 8.4% 하락
2차 생산예상량 1차보다 4만5000t 증가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과 소과발생량 증가 등으로 품질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열매솎기'가 요구된다.
 
21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5월8~8월1일 20년생 이상 조생온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생리낙과율은 77.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86.0%)보다 8.4%포인트 낮고 평년(2009~2013년)보다 8.0% 낮은 수준이다. 또 낙과율이 가장 높았던 2009년(90.2%)에 비해 12.6%포인트 하락했다.
 
또 2차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5만7000t 내외로 전망, 1차 조사 결과(51만2000t)보다 8.8% 늘어나는 등 감귤생산량과 소과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최근 새롭게 변경된 1번과 출하 기준인 49㎜ 이상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난 20일 현재 39㎜ 이하의 열매는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0월1일 기준 42mm, 10월 10일은 44mm, 10월 20일 46mm까지 따내면 1번과 출하기준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극대과인 경우 10월 1일 기준으로 63mm 이상, 10월 10일 기준으로 66mm 이상 열매는 따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플릿 7000장과 새롭게 변경된 열매솎기 기준 자 3000개를 긴급 제작해 각 농업기술센터에 배부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각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감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품질향상 실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열매솎기 작업의 혼선을 줄여 고품질 감귤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