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정지 8804명…6회 이상 적발 133명

제주에서 1일 10명 이상의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창원 성산)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2010년 ~ 2014년 6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4년 6개월동안 도내에서 적발된 인원은 총 1만84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11.2명이 도내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된 셈이다. 이 중 8804명이 면허가 정지됐고 9328명은 면허취소됐다. 측정불응자는 362명이었다.
 
이 가운데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5~0.09%)에 해당하는 경우가 8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10%~0.14%)에 해당하는 경우가 5247명, 0.15~0.19% 2973명, 0.20~0.24% 892명, 0.25~0.29% 162명, 0.30%이상 54명 순이었다.
 
적발인원 1만8494명 가운데 4840명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험이 있었으며 3회 이상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1955명, 4회 이상 646명, 5회이상 192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6회 이상 적발된 상습음주운전자도 1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상습음주운전에 대한 의식 개선과 처벌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5491명에서 2011년 3426명으로 감소했다가 2012년 3487명, 2013년 4242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848명이 적발되는 등 도내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비록 한잔을 마셨더라도 차를 두고 가는 습관을 길러 음주운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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