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연합청년회(회장 송창열)와 (사)제주문화포럼(원장 양방주)가 주최하는 2001심포지엄이 ‘새 시대, 지역사회 청년운동의 방향’이란 주제로 2일 남제주군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제주문화포럼 관계자와 연합청년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조성윤 제주대교수가 ‘청년운동의 사회적 의미’란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조직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며 “활동 내용도 지역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최근에는 어느 누구도 청년운동이 이 시대에 중요한 운동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없다”며 “따라서 청년조직이 지역발전에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과감히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지역 청년조직이 지역 문제와 한국사회 민주화, 환경보전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우 남군의회 의원은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회 활동이 자체행사와 마을취로사업·환경정화 운동 등 전통적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복 행사에 대한 과감한 통·폐합으로 예산절감 및 역량낭비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청년회가 듣고 잊어버리는 식의 토론회 등 일회성 행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자기만족식 행사에 나서고 있는 청년회를 변화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지역 청년회가 ‘청년아카데미’등을 개설, 지방화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지역 청년회가 회원중심의 청년회로 거듭나는 한편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홍보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순애 문화포럼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유경 문화포럼 편집위원과 유철수 제주지구 JC 관광경제실장, 송응준 초대 남군연청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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