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인터뷰
박영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이석문 교육감의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공약은 '9시 등교'나 '0교시 폐지'가 아니다"
 
박영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은 아이들이 가족과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면 성장과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을 챙기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정책기획실장은 "아이들이 시간·정서적 여유를 갖게 돼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학습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인성과 소통교육을 위한 밥상머리 교육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정책기획실장은 "정책 시행 여부와 시기 등은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정책에 대한 도민사회의 합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이 각 학교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현장의 공감대를 넓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등교 시간에 대한 권한을 갖는 일선 학교 교장들과 함께 교직원들과도 소통하겠다"며 "학교현장의 부담이 없도록 지역·학교별 특성과 편차에 따라 정책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등교 시간 조정안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며 "다양한 대안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등교 시간 조정 역시 충분한 의견수렴과 소통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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