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월드컵홈페이지가 허술하게 관리·운영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 10월 성공적인 월드컵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 건설상황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체 월드컵홈페이지를 제작,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경기장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인데도 월드컵홈페이지에는 2개월이나 지난 자료가 버젓이 게재돼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2일 시월드컵홈페이지를 검색한 결과 공사진척상황에 2개월이나 지난 9월말현재 진척도가 게재돼 있다.

특히 최근 경기장 지붕공사가 끝나고 전광판이 시범·운영되고 있는데도 홈페이지에는 지붕과 전광판 공사가 진행중인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웅장하게 건설되는 경기장 모습을 시시각각 세계에 알려야 하는데도 시가 허술한 홈페이지 관리로 일관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월드컵홈페이지 메뉴가 단순하게 이뤄지는가 하면 폭력성 글도 게시판에 난무하는등 시의 월드컵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전략이 겉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홈페이지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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