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2차 추경안 삭감규모에 따른 이견으로 2일로 예정됐던 예결위와 본회의가 무산되는 등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국회는 2일 예결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조884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민주당 김충조·강운태,한나라당 이강두·이한구 의원은 이날 오전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계수조정 협상을 벌였으나 추경편성 규모에서 민주당은 1조6500억∼1조7000억원,한나라당은 1조5300억원을 주장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이날 다시 회동을 가졌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어 오후로 예정됐던 예결위와 본회의 모두 열리지 못하고 오는 5일로 연기됐다.

　협상에서 민주당은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 확충비 등 2000억원 안팎의 삭감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중소기업신용보증지원금·인천공항부지매입비 등에서 3540억원 삭감을 주장,절충점을 찾지 못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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