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경쟁률 5.4대 1…대정읍 0.93대 1 대조
신혼부부 전세임대 경쟁률 0.3대 1 젊은층 외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공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및 매입임대주택' 신청자 모집 결과 서귀포시내 도심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도심지역이 읍·면 지역보다 교통·교육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돼 실거주하는데 편리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LH에서 제공하는 '2015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및 매입임대주택'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247가구 지원, 전체적으로 평균 1.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100가구 모집에 143가구가 신청해 1.43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특히 매입임대주택 동지역 15가구 모집에 81가구가 신청해 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서귀포시내 지역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반면 매입임대주택 대정읍 지역 15가구 모집에 14가구만 신청해 0.9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동지역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전세임대도 30가구 모집에 9가구만 신청해 0.3대 1의 현전이 낮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신혼부부 등 젊은층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한편 서귀포시는 그동안 LH에서 제공하는 전세 및 매입임대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전세 및 임대 주택 120가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입임대주택 입주 예정자 155가구를 선정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내 동지역 매입임대주택에 많은 수요자가 몰린 반면 대정읍 임대주택과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신청자가 적었다"며 "앞으로 LH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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