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14제주체전 내가 뛴다
17, 영주고 사이클팀 4인방

"제주전국체전에서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을 따내겠다"
 
지난 2011년 12월 창단해 3년 만인 지난 3월 제61회 3·1절기념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3학년 박윤희와 정인주, 2학년 박윤경, 강별이 등 4명으로 구성된 영주고 사이클팀 4인방이 17번째 주인공. 
 
정인주는 "사이클은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인주는 "도로를 달리며 오르막을 오를 때면 저길 어떻게 올라가나 걱정이 먼저 든다.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내 올라간다"며 "하지만 잠시 내리막이 있을 뿐 다시 오르막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인생 역경 같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영주고 사이클팀은 2012년 3·1절기념강진투어에서 첫 3위에 입상하며 전국무대에서 맹활약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그해 8·15경축양양대회에서 종합3위, 올해 전국체전 전초전으로 열린 제1회 제주도사이클연맹회장배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1위와 2위를 휩쓸며 전국 강자로 떠올랐다. 
 
이런 영주고 사이클팀의 선전에는 제주도사이클연맹 강인수 회장을 비롯한 이철호 전무이사 등 연맹에서 많은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사이클 자체가 매우 고가인 것과 경기 자체가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도로연습에 나설 때면 차량운행을 해야 한다. 또 제주에는 아직 트랙(밸로드롬)경기장이 없어 나주로 전지훈련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국체전 사이클 여고부 경기에는 트랙 8경기와 도로 2경기 등에 10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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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목은 트랙경기로 스프린트(200m), 스크래치(7.5km), 단체스프린트(1km), 단체추발(4km), 개인추발(2km), 포인트(20km), 경륜(2km), 트랙독주(500m)와 도로경기 개인도로(60km),도로독주(16km)로 진행된다.
 
이들 4인방은 이번 전국체전 트랙경기가 열리게 될 나주지역으로 올라가 지리산 등지에서 막바지 훈련을 통해 몸만들기에 나섰다. 
 
팀내 에이스 박윤희는 "(정)인주와 동생 윤경, 후배 (강)별이랑 호흡을 맞춰 한 달 정도 남은 전국체전을 대비, 나주 전지훈련 등을 통해 목표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이규석 코치는 "전국체전 트랙경기가 나주에서 열리는 만큼 남은 기간 나주지역에서 일반부 나주시청 등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해 기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도로경기는 제주에서 열리게 돼 메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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