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녹색섬포럼 24일
서귀포 칼호텔서 개최

▲ '국제녹색섬포럼'이 24일 서귀포칼호텔에서 개최, 세계지방정부 생태 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논의됐다. 김지석 기자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자연을 훼손한 사람, 즉 '외부불경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반면 정화한 사람에게는 보상을 주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국제녹색섬포럼(이사장 김수종)과 녹색기술센터(센터장 성창모)는 24일 서귀포 칼호텔에서 세계지방정부 생태 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녹색정책 및 기술 공유를 위한 '2014 국제녹색섬포럼(International Green Island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오염물질과 폐수 등 오염의 피해를 사회가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는 '외부불경제'의 원인자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위원장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경훼손은 인간의 탐욕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인간은 현재 필요한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과잉소비라는 탐욕으로 얼룩져 자연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에서 인간은 자제할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철저히 봉합해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큰 대륙보다 작은 섬 지역이 환경오염에 민감하고 취약하다"며 "이에 녹색 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섬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네트워킹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 전체 지구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얻고 아주 유능한 지혜를 개발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이눌마지디 인도네시아누사ㅤ틍가라바랏주지사는 "인도네시아 숨바와(SUMBAWA)섬은 많은 광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탄광 산업은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며 "그래서 탄광산업의 잠재력을 좀 더 연구해서 환경의 질을 감소시키지 않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녹색관광에 관심이 높다"며 "제주도로부터 녹색관광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에 이어 제1세션인 산림협력기구와 동티모르, 일본, 몽골, 태국, 괌 지역이 참여한 '녹색섬을 위한 정책과 거버넌스'에 대한 정책 발표와 토론도 열렸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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