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업체 가운데 건설협회 회원가입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일반 건설업체 311개 가운데 회원으로 가입한 업체는 42%인 130소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올해초 187개 등록업체 가운데 113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가입률이 60%이던 것에 비해 가입율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신규업체가 124개나 늘어난 데 비해 회원으로 가입한 업체는 17개소에 그쳐 신규업체 대부분이 협회가입을 꺼리고 있다.

이처럼 업체 회원가입이 저조한 것은 올들어 건설업 신규등록 강화를 앞두고 실제 활동보다는 설립만 해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다.

건설업체 회원 가입이 저조하면서 비회원사에 대한 각종 자료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수주실적 등 건설업 관련 통계작성이 부실해지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실제 영업능력이 없는 업체들이 많아 가입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업체 실태조사 등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 내년 2월이후 가입이 이뤄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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