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기관에 파견, 근무중인 중·고등학교 소속 교사의 학교현장 복귀를 놓고 제주도교육위원회와 도교육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목당 배정된 총 수업시수에 비해 교사가 많은 과원교사 35명이 탐라교육원 등 교육행정기관에 파견, 근무중이다.

그러나 도교육위는 3일 2001년도 행정사무감사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파견교사로 인해 일선학교에서는 교사부족 현상이 발생, 수업등 업무가 가중될뿐더러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현장 복귀를 요구했다.

이에앞서 김성표위원은 자신이 중·고교 교사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9%(63명)가 파견교사의 소속학교 복귀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파견교사를 학교현장에 복귀시킬 경우 수업시수 차이에 따른 교사간 위화감이 조성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목에 상관 없이 모든 교사가 같은 시간의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과원교사를 소속학교로 복귀시킬 경우 해당과목의 수업시수만 낮아지는등 업무 형평성을 놓고 교사간의 시비가 발생한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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